열달후에 가이드

육아 전문가 상담(원더커뮤니티)

아직 어려 말을 못 알아 듣는데 말로 안된다고 교육을 해도 되나요?

Q.

아직 돌 이전인 아이입니다. 아이가 활발하고, 에너지가 많은 편이구요.

그러다보니 아이가 저를 때리거나 위험한 행동을 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제가 단호하게 안된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맞을지, 아직 말을 잘 못알아 듣기 때문에 말을 하지 않고 행동으로만 제지를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야기해도 못 알아드는 생각 때문에 행동으로만 제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또 계속 습관이 되는 것 같아서 걱정이되기도 합니다.



A.

돌 이전 아이들의 발달특성을 보면, 어느정도 팔과 다리를 움직여 원하는 곳에 갈 수 있고 물건을 만지며 놀이 할 수 있어요.

생후 1년 사이에 신체발달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것이지요. 다만 눈에 보이지 않는 다른 발달 영역(인지, 감정, 언어 등)은 신체발달의 성장속도만큼 빠르지 않아요.

그러다보니 몸을 이용하여 이것저것 건드리고 만지며 위험한 상황이 놓이는 경우는 많지만, 그것이 하면 안되는 행동인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등에 대해서는 예측하지 못하기에 혼이 나게 될 때가 있습니다.

어른 입장에서는 당연히 제지해야 할 상황이지만, 아이는 왜 못 하게 막는지 알지 못하기에 울고 떼쓰기도 쉽지요.

물론 아이의 언어 능력이 아직 미흡하기에 언어로 안된다고 표현하는 것이 효과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어요.

하지만 해서 안되는(위험한) 행동에 대해서 제한하는 것은 아이가 소통의 준비가 되었을 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이전부터
어떤 방식으로든 안된다는 뉘앙스를 아이가 받아들이도록 일관되게 보여주고 알려줄 필요가 있어요. 아이는 분명히 느끼고 배우고 있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단호하게 '안돼'라고 짧고 간결하게 알려주시고요. 되도록이면 아이 손에 닿지 않도록 위험한 물건은 치워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무조건 못하게 막기 보다는 아이의 욕구가 표현되도록 안전한 환경을 세팅해 주시면 좋아요.

예를들어 컵을 던지면 안되지만, 무언가 던지고 싶은 욕구(놀이)가 있어보인다면 폭신한 공을 제공하여 이불위에 던지며 놀이하도록 유도하는 것이지요.

또한 아이가 원하는 것을 언어로 잘 설명하고 표현하는 것은 어렵다보니 내면의 답답함을 부적절한 행동(엄마 때리기, 자기 머리 때리기 등)으로 나타날 수 있어요.

하지 못하게 막는 것도 필요하지만,
어떤 욕구가 해결되지 못한 상태일지 전 후 상황을 살펴 보면서 도움을 세밀하고 빠르게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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