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달후에 가이드

육아 전문가 상담(원더커뮤니티)

형제자매끼리 싸울 때 현명하게 중재하는 방법을 알고 싶어요.

Q.

4살, 5살 연년생을 키우고 있어요.

요즘 감기때문에 둘다 어린이집을 안보내고 있는데요.

집에 있으니 좋을 땐 엄청 잘 놀다가 금방 무지막지하게 싸우네요.

1시간 잘놀고 1시간 싸우고 반복인 것 같아요.

매번 이런다지만 옆에서 지켜보고 있으니 동생이 누나에게 물건을 던진다든지 때린다든지 하는데요.

화를 내도 그때 뿐이라,
어떻게 대처해야 좀 현명하게 말릴 수 있을까요?


A.

매번 중재해주시려면 힘드시겠지만

아이들은 그만큼 사회적 기술을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다음과 같은 것들을 참고해보세요.


첫째, 아이들이 어떤 상황에서 주로 갈등이 일어나는지 살펴보시고, 정확한 규칙을 정해보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규칙을 정해보세요.

- 장난감의 소유가 분명한 경우 주인에게 물어보고 사용하기.

- 공통의 장난감이면 먼저 쓰고 있던 사람이 다 쓸 때까지 기다리기.

- 다른 사람이 기다리고 있다면 10분마다 교환하기

- 쓰고 싶으면 때리거나 던지지 말고
"빌려줘" 말로 이야기하기

이러한 규칙들은 엄마와 아이들이 같이 정해보셔도 됩니다. 각 가정마다 규칙은 다를 수 있어요.


둘째, 동생이 누나를 때리거나 물건을 던지는 경우 꼭 중재해주셔야 합니다.

이 때, 때리면 안된다는 규칙을 알려주시는 것보다, 때리는 것 대신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적절한 표현 법을 알려주셔야 합니다.

"누나 장난감이 쓰고 싶었어? 그렇다고 누나를 때리면 안돼. 말로 이야기해야 누나가 빌려줄 수 있어. 누나 다 쓰고 빌려줘. 라고 이야기 하는거야."

셋째, 갈등이 생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부모가 먼저 알려주고 가르치기보다는 아이들에게 생각할 기회를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는 판결을 내리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들이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해서 서로 속상했구나.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나밖에 없는데 서로 하고 싶으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아이들이 상황에 맞는 적절한 해결책을 내어놓지 못하더라도, 부모의 이런 질문으로 인해 생각해 볼 기회를 갖게 되며 기회를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보려는 태도가 생긴답니다.


* 아래 배너를 클릭하면 '원더커뮤니티'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