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달후에 가이드

육아 전문가 상담(원더커뮤니티)

아이가 친구들과 노는 걸 무서워해요.

Q.

아이가 집 앞 놀이터에서 노는 걸 무서워해요.

아무도 없을 때는 엄마, 아빠랑 미끄럼도 타고 올라가기도 하고 잘 놀다가도 친구 한두명 생기면 바로 다시 집에 들어가자 떼를 쓰네요.

아무래도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는 걸 어려워하는 것 같아서...

이걸 바꿔줘야하나, 기질적으로 그런 아이니까 하고 바라봐줘야하고 걱정이 됩니다.



A.

아이마다 기질이 저마다의 기질을 갖고 있다보니 불안과 두려움이 많은 아이들도 존재합니다.


놀이터는 이런 아이들한테 쉽지 않은 공간입니다. 불확실성이 높은 공간이기 때문인데요.

어떤 시간대에 어떤 아이가 나올 줄 모르고, 어제 나온 아이들이 그대로 나왔다고 하더라도 새로운 아이 한명만 추가돼도 그 역동이 바뀝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려움이 있는 아이라면, 놀이터에서 친밀하게 노는 걸 어려워합니다.

그나마 피지컬적으로 자리를 잡는 초등학교 고학년쯤 되면, 함께 노는 친구 무리도 생기면서 나아지는 경향이 있으나, 초등학교 저학년까진 대다수의 아이들에게 놀이터는 어려운 공간입니다.

친밀감 높은 아이들만 눈에 띄고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곳이라서, 보통 놀이터에서 나타나는 행동을 부모님들이 원하는 만큼 끌어올리기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리는 편이긴 해서 너무 걱정하진 않으셔도 됩니다.


아이가 두려움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놀이터에서 잘 놀았던 경험들은 연결시켜주시면 놀이터 적응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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