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전문가 상담(원더커뮤니티)
두려움이 많은 아이에게 큰 상처를 준걸까요?
Q.
저희 아이는 두려움이 많고 엄마와 떨어지면 너무너무 힘들어 하는 아이인데요.
사실 제가 아이 어릴 때 너무 답답해서, 아이 잠 들었을 때 혼자 두고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려 나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하필 아이가 깨는 바람에 자지러지게 운 적이 있었는데 그 때 트라우마가 생겨서 아이가 저에게 집착하게 만든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가 뭔가 불안해하고 두려워하고, 엄마하고 안 떨어질때마다 자꾸 그날이 생각나요.
제가 아이에게 너무 큰 상처를 준 걸까요? ㅠㅠ 정말 너무 걱정됩니다.
A.
말씀하신 행동에 대해서는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행동 한번으로 트라우마가 생겨나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아이가 기질적으로 그런 두려움이 없으면 잠깐 부모가 안 보여서 걱정되고 두려워했어도 금방 잦아듭니다.
그러니까 아이가 가지고 있는 어떤 불안과 두려움이 많은 특성이 부모의 양육 태도와 연관되어 꼭 원인과 결과의 형태로 나타나진 않습니다.
아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아이가 이미 가지고 있는 특성에 기반해서 자동적인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내가 그걸 안 했더라면, 내가 그게 그래서 그랬을까""라고 자책하시는 건 이제 그만 하셔도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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