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동물을 괴롭혀요.
Q.
저희 아이가 자꾸 동물을 괴롭힙니다. 뭘 모르는 그 시기에 다 그렇지라고 하기에는 정도가 너무 심해요.
집에 있는 강아지 꼬리를 당기고 위에서 누르고 너무 괴롭혀서 시댁에 보냈고요. 친정에 있는 앵무새 머리도 맨날 때리고 해서 저희 방문할때면 엄마가 앵무새를 새장에 가둬놓아요.
지나가다가 만나는 길고양이한테도 돌을 던지고 발로 차려고 해서 혼도 내는데요.
사람한테는 그런 공격성이 전혀 없고 또 만만한 존재한테만 그러나 싶은데 동생한테는 절대 안 그래요.
동물만 집요하게 괴롭히는 우리 아이 왜 그럴까요?
A.
간혹 자신보다 힘이 약하다고 하는 대상을 괴롭히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 대부분은 내재되어 있는 불만을 적절하게 표현하지 못한 경우일 수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약한 동물을 시작으로, 추후에 성장하면서 동생에게도 그럴 수 있으므로 이 부분은 가까운 상담기관에 방문해서 확인해 보시는게 좋겠습니다.
다음으로는, 사실 정서적인 부분보다도 기본적 훈육이 안되어 그렇게 행동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부모님이 그러면 안되다고 말씀을 하셔도 "말도 못하고 동물인데 뭐가 어때서? 재밌는데?" 정도로만 생각하는 경우죠. 이런 경우는 부모님께서 진지하게 아이에게 이야기 해 주셔야 합니다.
"네가 앵무새를 놀리며 재밌어 하는건 알겠어. 하지만 그 무엇도 괴롭혀서는 안되거든. 네가 계속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더 이상 앵무새를 키울 수 없어"라고 이야기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말씀하셨다면 반드시 괴롭힌 동물을 다시 잘 키워줄 가족을 찾아서 입양 보내셔야 합니다.
아이들이 그냥 단순하게 동물을 괴롭히는 행동일지라도 이것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아이의 인성으로 자리잡을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모님이 똑같이 자녀를 괴롭히는 방식으로 해결한다면 더더욱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앞서 말씀드린 방법대로 아이를 존중하는 태도를 유지하시면서도 단호하게 하기로 한 일은 실행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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