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사진 찍는걸 아주 싫어해요
Q.
저희 아이는 사진 찍는 것을 싫어해요. 동영상도 마찬가지고요. 어디 놀러 가도 절대 사진을 찍지 말라고 해요.
저는 이쁜 아이 모습을 담고 싶은데 너무 속상합니다.
유치원 단체 행사때도 사진 찍지 말라고 난리난리를 쳐서 제가 못찍은건 물론이고 단체 사진도 안 찍겠다고 울고불고 해서 혼자 빠졌어요.
사진 공포증 같은게 있는 걸까요? 왜 이러는 걸까요?
A.
아이가 사진을 찍기 싫어하는 이유가 단지 사진기라는 기계를 싫어하고 뭔가 행위 자체를 싫어하는 것인지,
아니면 촬영 후의 결과를 싫어하는 거신지가 좀 분명하다면 답변이 쉬울 것 같습니다.
만약 전자의 경우라면 뭔가 자신에게 집중이 되는 것을 싫어해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후자의 경우라면 자기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 자체가 부끄럽고 그런 사진과 동영상을 보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앞의 두가지 경우 중 어떠한 경우던, 아이가 긍정적인 자기상을 형성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상담을 한번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상담에 가기 전에 부모님이 해주셔야 할 것은, 사진이던 동영상이던 네가 원할 때 촬영할 수 있다는 것을 단순하게 알려주시는 겁니다.
그걸 못찍어서 아쉬운 부모님의 마음이 전달되기 보다는 '네가 원하지 않는 것을 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점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수용해 주시는 겁니다.
이런 아이들은 타인의 시선을 매우 신경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엄마 아빠의 시선에서 나의 이러한 부분이 '문제'로 느껴지면 더욱 더 힘들어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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