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자질을 자주 하는 아이, 심리에 문제가 있을까요?
Q.
저희 아이가 진짜 고자질쟁이에요.
아이가 어릴때부터 엄마 아빠한테 고자질을 많이 했어요. 쪼르르 와서 저 강아지가 뭐했다, 저 할머니가 뭐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어린이집 선생님이 전화가 오셔서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선생님께 고자질을 너무 한다고 하네요.
자꾸 다른 아이들 흉을 보고 그래서 걱정이 된다고 하셨어요. 자꾸 다른 사람일을 고자질하는 저희 아이 심리에 문제가 있을까요?
A.
다른 아이들을 고자질 하는 경우는 여러 이유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질문 내용을 볼 땐 아이가 고자질쟁이라기 보다는 다른 사람이 잘못했을 때는 계속 지적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흔한 편인데요,
이 행동의 가장 큰 이유는 아이가 자신은 규칙을 지키고 어른들이 시키는 대로 하는데, 다른 사람들이 그걸 지키지 않는 것을 보자니 화가 나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이런 아이들을 볼 때마다 너무 귀여운데요.
말씀드렸듯, 자신은 사실 원하지 않지만 애써서 어른들이 말하는 것을 지키려고 마음속으로(실제로 자기도 안지키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마음속으로 라고 말씀드립니다.) 노력하고 있는데, 다른 사람이 안 지키는 꼴(?)을 보고 싶지 않은 거죠.
이럴 때 아이들에게 "너는 열심히 지키고 있는데, 저렇게 안지키는 사람을 보니 화가 나는구나"라고 이야기 해주세요.
그리곤, '네가 얼마나 올바르게 잘 지내기 위해서 노력하는지'에 대한 지지적인 말과 격려를 많이 해주시는게 필요합니다.
그래야만, 아이는 타인에게 관심을 두기 보다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앞으로 어떤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하며 노력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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