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달후에 가이드

육아 전문가 상담(원더커뮤니티)

집 밖에서는 아이가 잠을 잘 자지 못해요.

Q.

이제 슬슬 외출도 하고 있고, 친정이라든지, 친구집이라든지 하룻밤을 자고 오는 경우도 생기는 데, 이때 잠 드는 게 너무 힘들고 잘 자지 못해요.

낮 같은 경우는 일부러 한 숨 재우고 활동시간에 나가도 다시 낮잠 잘 시간이 오면 그 시간에는 거의 못자더라고요.

그래서 낮잠 시간에 나가면 울고, 칭얼거리기만 해요. 지난 번엔 점심먹다가 남편과 번갈아서 먹은 경우도 있어요.

밤잠은 외출 침대를 준비하면 좋다고 하는 데, 외출 침대가 꼭 있어야 하는지도 궁금해요.

이제 육아휴직이 끝나면, 시댁에 아이를 맡기는 상황이 많을 것 같은데 잘 잠들지 못할까봐 걱정됩니다.



A.

집 외의 환경에서는 아이가 잠을 잘 못 자는 상황이네요. 아이가 밖에서도 잘 잘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계시는군요.

우선 만약 우리 아이가 환경이 바뀌었을 때 자는 것을 많이 힘들어한다면, 환경이 바뀌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아이로 보입니다.

아이들마다 기질, 성향이 다 달라요.

우리 어른들도 잠자리를 바뀌면 잠드는 게 힘든 사람이 있는 반면, 잠자리가 바뀌더라도 관계없이 쉽게 잠드는 사람도 있는 것처럼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가 환경이나 변화에 예민해한다면 예민한 아이를 더 큰 자극에 늘 노출 시키는 것이 아닌 아이에게 최대한 맞춰 주시는 것이 맞습니다.

어른들은 불편한 상황을 스스로 바꿀 수 있고, 내가 불편하지 않도록 컨트롤할 수 있으나 우리 아이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우선 자주 갈 수 있는 환경에서 자보는 것을 먼저 시도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할머니 댁에 자주 간다면 할머니 댁에 가서 그나마 집과 환경이 비슷한 최대한 어두울 수 있는 방에서 자보는 것부터 시작입니다.

이동식 침대가 있어 집에서 미리 연습해서 자는 연습 후 환경이 바뀐 곳에서 같은 침대에서 자는 것을 해보는 것이 더 좋겠지만, 그게 어렵다면 같은 환경에서 자주 자게 연습시켜 주세요.

만약 혼자 자기를 너무 힘들어한다면 도와주셔도 되며, 먼저 그 곳에서 잠들어보는 긍정적 경험을 통해서 익숙해질 수 있게 해주셔야 합니다.


아이의 성향과 기질은 바뀌지 않으나 시간이 지나 다양한 경험을 해 본 이후 편안해지는 것이 맞습니다.

시댁 어른들께 아이를 맡기셔야하는 상황 그리고 평일 주양육자가 시부모님으로 바뀌는 상황이라면 아이가 편안할 수 있도록 수면 환경도 미리 조성해두시고 계속해서 연습시켜주세요.

하지만 유아차, 카시트에서 자는 것을 어려워하는 것은 특히나 밖에서는 여러 큰 자극이 있으면 적응을 하더라도 쉽게 잠드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수면 교육을 했다 하더라도 이동하며 자는 것은 완전 다른 부분입니다.

수면교육이 되지 않아도 밖에서 카시트, 유아차만 자는 아이들도 있는 것 처럼요!

외부에서는 백색소음 틀기, 엄마가 옆자리에서 도와주기 등 해줄수 있는 것은 해보겠지만 너무 과하게 힘들어한다면 낮잠을 짧게라도 자고 외출해주시는것이 좋으며,

아이가 월령이 차갈수록 조금은 이런부분에 편안해질 수도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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