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달후에 가이드

육아 전문가 상담(원더커뮤니티)

마음을 말로 표현하는 게 힘들어 울음이 잦은 아이.

Q.

저의 고민은 첫째아이가 눈물이 많은 편이고 마음이 여립니다. 칭찬 받는 걸 좋아하고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노력하죠.

친구 관계에서도 배려심 많고 잘 어울리지만 자기 마음과 다를 때에는 말로 마음을 표현하는 게 서툰 지 눈물을 보이거나 토라져버려서 친구들이 그 상황에 난감 할 때가 있습니다.

어제는 친한친구랑 놀다가 친구 구두에서 보석이 바닥에 떨어졌는데 친구 신발에서 떨어진 지 모르고 보석을 주웠다고 생각했는지 친구에게 주라고 하니 울더라구요.

자기가 먼저 주웠다면서요. 오해했으니 속상할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어 이건 친구 신발에서 떨어진 거니 친구 거야 속상하지만 이 보석은 주는 게 맞아 라고 말하니 싫다고 우는겁니다...;;;

친구 엄마도 당황스럽고 그 친구도 저도 모두 당황스러웠습니다. 평소 동생에게 물건으로 다툴 일이 많은데 양보를 많이 해서 그럴까요?

동생하고 다툴 때도 동생은 안 우는데 언니가 울어요. 기질적인 부분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클수록 감정 조절이 필요할 것 같아 질문 드려요.



A.

감정 조절이 어렵다기 보다는 감정이 풍부한 아이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어른들도 눈물이 많고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이 있고, 또 아닌 사람이 있는 것처럼 아이들도 속상하거나 슬플 때, 눈물이 많이 나오는 아이가 있거든요~

어른들의 기준에서 '그게 울 일이야?' 라고 생각되는 일도 아이에게는 '눈물이 날만큼 속상한 일'인 경우가 많아요. ""울지 마~뭐 그런 걸로 울어~"" 라는 말은 아이에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눈물날만큼 속상하지? 그래, 보석을 주워서 기뻤는데 주인이 있어 돌려주려니 속상한 일이야. 속상하면 좀 울어도 돼. 그렇지만 그건 주인이 있는 거니 돌려주는 게 맞아."

이 정도 이야기해주면 충분했을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속상한 마음이 달래지도록 좀 안아주셨으면 더 좋았겠죠?

동생과 다투는 상황에서 먼저 눈물을 보이는 것도


"동생이랑 싸우다 보니 눈물이 나지? 그래도 동생한테 내꺼니까 돌려 달라고 말한 건 잘했네~ 눈물이 나더라도 네 생각을 얘기하면 되는거야." 라고 격려해주세요.

눈물을 참고 멈추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울기만 하는 게 아니라 내 마음을 말로 표현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겁니다. 그 부분에 중점을 두시고 감정 조절을 도와주시면 됩니다.


"말을 안하고 울기만 하면 친구가 니 마음을 알 수가 없어. 왜 속상한건지 말로 이야기를 해주면 친구도 니 마음을 금방 알 수가 있어."

왜 울지 않고 말로 해야 하는지를 설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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