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4개월 놀이 - 듀플로 블록으로 놀이해요
아이들의 소근육 발달이 보다 정교해진 시점에 베베 블록을 정리하고 레고 듀플로 블록을 준비했다.
레고 블록은 워낙 종류가 다양한데 그중 듀플로는 영아들이 충분히 맞춰보고 조립해 볼 수 있는 크기이다.
블록의 수와 포함된 모형에 따라 레고 세트의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때문에 꼭 모든 레고를 구입 하기보다 아이의 관심과 흥미 혹은 부족한 부분의 주제 놀잇감에 초점을 맞추어 레고 블록을 한 세트 정도만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아이가 탈것류를 좋아한다면 기차, 비행기, 자동차, 배 등이 포함된 레고 세트 구입을 생각해볼 수 있고, 케이크 모형이 없다면 케이크를 만들어 볼 수 있는 레고 세트를 구입할 수도 있다.
나는 동물 모형이 다소 부족하다고 생각해 동물들이 포함되어있으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탈것류도 몇 가지 있는 듀플로 세트를 구입했다.
듀플로 모형으로 놀이하기
가지고 있는 듀플로 블록에서 모형들 만을 따로 분리한다.
듀플로 블록 모형에는 사람, 동물, 탈 것, 숫자가 적힌 블록 모형 등 다양하며, 어떤 모형이 있느냐에 따라 다양한 놀이들을 해볼 수 있다.
가장 기본적으로 그림책을 볼 때 모형들을 활용한다. 그림책에 동물, 사람, 자동차, 숫자 등이 등장했을 때 관련 모형을 꺼내 함께 보여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그림책에 판다가 등장했다. 블록 모형 중 판다를 꺼내 함께 보여준다.
그림책에 숫자가 나왔다. 숫자가 적힌 블록을 함께 보여준다.
다음으로 블록 모형들을 상상놀이에 활용한다.
케이크 블록을 가지고 와서 생일 축하 놀이를 해보고, 동물 모형들로 동물 씻겨주기, 동물에게 먹이주기 등 동물 돌보기 놀이를 해볼 수도 있다.
블록을 바로 끼우며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들어 볼 수도 있지만 아직 끼우기를 어려워할 경우 레고 판을 준비해 판 위에 꽂아보는 놀이를 해본다.
레고판을 준비해 레고판을 소개한다.
"짠 이건 뭘까?"
"레고 블록들을 끼울 수 있는 판 이래"
"엄마가 한번 끼워볼게"
레고판 색깔에 맞춰 같은 색 블록만 찾아 끼워 본다.
레고판 색깔에 따라 노란색은 땅, 파란색은 바다 등으로 상상해 노란색 판에는 육지동물, 파란색 판에는 바다 동물 모형들을 끼워 본다.
블록 쌓아보기
듀플로 레고 블록을 세트로 구입하면 정사각형, 직사각형의 기본적인 블록 모양 이외에 마름모 모양, 사다리꼴 등 다양한 모양의 블록들로 놀이할 수 있다.
처음 듀플로를 제공해줄 때는 가장 기본적일 수 있는 사각형 형태의 블록만 모아 세팅해주는 것이 좋다. 사각형 모양 블록으로 충분히 놀이하고 블록들을 스스로 잘 끼울 수 있게 되면 다른 모양의 블록도 제공해주면 된다.
사각형 듀플로 블록들을 위로 쌓아본다.
블록을 위로 쌓을 때 블록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성인이 블록을 잡아주는 것이 좋으며, 블록을 위로 쌓을 때 아이의 행동을 이야기해준다.
"와! 이준이가 세 칸이나 쌓았네! 하나, 둘, 셋! 세 칸이다"
블록으로 소품 만들어 놀이
레고 블록으로 역할 놀이 소품을 만들어 놀이에 활용할 수 있다. 이 시기 아이들은 블록으로 무언가를 구성해 놀이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성인이 블록으로 소품을 만들어 주고 그 소품으로 놀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간단하게 만들어 상상놀이 해볼 수 있는 소품에는 전화기, 요리 도구, 칫솔 등이 있다. 소품을 만들어 교구장에 세팅해두었으며 아이가 관심을 가지면 함께 상상놀이를 해본다.
"따르르릉 전화가 울리네"
"여보세요? 이준이 인가요?"
"이준이구나! 이준이 안녕?"
"블록으로 만든 프라이팬이 있네"
"어떤 요리를 해볼까?"
"이현이가 계란 프라이를 하고 싶었구나~"
"불은 뜨거우니까 조심해서 요리해보자"
자유롭게 블록 놀이하기
듀플로 블록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아이가 스스로 블록놀이를 할 때 옆에서 지켜봐 주고 도움을 요청하면 도움을 준다.
블록 판 위에 블록들을 자유롭게 끼워 볼 수 있다.
판 위에 블록을 끼우고 쌓고, 블록 모형들도 함께 끼우며 다양한 상상놀이를 해볼 수 있다. 이때는 성인이 모델링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판 위에 꽃 모형들을 꽂고 블록으로 나무를 만들어 물을 주는 흉내를 내본다. 혹은 블록판에 동물들을 끼워 동물원을 구성해 본다.
"이현이가 토끼를 놔주었네"
"엄마는 그 옆에 기린을 꽂아줘아겠다! 여기 엄마 기린! 여긴 아기 기린"
"동물들이 많이 있네~ 동물원을 만들어 볼까?"
"여기는 판다 집!"
"아기 판다는 이준이가 꽂아줄 수 있어?"
"와 아기 판다도 여기 있구나"
· 업데이트 날짜: 2022.11.08
· 해당 글은 유아교육 전문가이자 현직 교사 출신 브런치 작가 '별리'의 작품으로 최신 글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확인하세요!
· 원문보기: https://brunch.co.kr/@byullee/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