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8개월 놀이-일상생활에서 놀이할 수 있어요
아이는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주변의 물건들에 관심을 가지고, 그 물건들을 만지거나 잡거나 굴리거나 던지는 등의 행동을 하며 탐색해 나간다.
그 중 지퍼나 단추가 달려있는 물건, 뚜껑이 있는 통들은 아이가 이 것들을 조작해 볼 수 있도록 호기심을 자극한다.
지퍼, 단추, 찍찍이 등이 한 곳에 붙어 있어 이를 조작해 볼 수 있도록 하는 교구들이 있지만, 굳이 필요하지 않다. 일상생활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것들이기에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해 보면 된다.
지퍼 열기
지퍼 달린 점퍼, 지퍼 달린 가방으로 아이와 지퍼 열기를 해본다.
처음에는 지퍼를 잡고 힘을 주어 위 또는 아래로 움직이기 어려워하기 때문에 아이의 손을 잡고 함께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
지퍼를 아래로 내릴 때는 "아래로 내려볼까? 슝! 내렸다. 어? 지퍼를 내리니 점퍼가 열렸네"
지퍼를 위로 올릴 때는 "이번엔 위로 올려볼까? 쭈우욱? 올렸다. 점퍼가 닫혔네"
등의 상호작용으로 방향에 대해, 지퍼를 위나 아래로 움직였을 때 어떻게 되는 지등에 대해 인지할 수 있도록 한다.
버클 끼우기
우리 아이들은 지퍼보다 버클에 먼저 관심을 보였었다.
아이들이 식사 시 앉는 하이체어에 바로 이 버클이 있는데 식사할 때마다 벨트를 채우면서 버클을 끼우는 모습을 보아왔다. 아이들이 가장 많이 접한 것이 버클이기에 자연스럽게 버클 끼우기에도 관심을 보인 것이다.
아이들은 버클 끼우기를 시도한다면, 아이의 행동을 바라봐주고 응원해준다.
"와 이현이가 스스로 해보는 거야?", "해보고 잘 되지 않으면 엄마가 도와줄게~"
버클을 잘 끼우지 못해 울먹임 등으로 도움을 요청하면 아이의 손을 잡고 버클을 끼워주고 아이가 버클 끼우기에 성공을 하면 행동을 칭찬해준다.
아이가 버클 끼우기를 반복하고 이에 재미를 느낀다면 집안에서 버클이 있는 또 다른 물건을 찾아 아이가 해볼 수 있도록 한다.
우리 집에는 아이들의 미아방지 가방에도 버클이 있어 이 가방을 꺼내와 아이들이 스스로 꺼낼 수 있는 위치의 교구장에 비치해주었다. 또한 한동안 하이체어를 거실 벽 쪽에 붙여 두고 아이가 언제든지 와서 버클을 끼워 볼 수 있게 했다.
가방 안에 담기
무언가를 넣고 빼는 것이 아기들의 놀이 중 하나인데 가방을 하나 준비해주니 이 가방 안에 놀잇감들을 담으며 놀이가 시작되었다.
아기들 가방이 아니어도 집에 있는 그 어떤 가방을 주어도 좋다. 핸드백, 백팩, 크로스 백, 천가방 등등 잘 사용하지 않는 가방을 아기에게 주고 아기가 자유롭게 놀이해 볼 수 있도록 한다.
가방에 놀잇감을 담아 보고 난 뒤에는 가방을 메거나 잡고 이동해 본다. 가방의 종류에 따라 아기의 어깨에 걸어줄 수도 있고, 아기가 잡아 볼 수 있도록 도움 줄 수도 있다.
· 업데이트 날짜: 2022.07.21
· 해당 글은 유아교육 전문가이자 현직 교사 출신 브런치 작가 '별리'의 작품으로 최신 글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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