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5개월 놀이-주방용품으로 연주 놀이하기
주방용품은 참 다양하다. 볼, 주걱, 국자, 냄비 등. 특히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진 주방용품이 많은데 스테인리스로 만든 소꿉놀이 용품들이 있다면 이를 활용해도 좋다.
사실 주방용품들은 이 시기 아이들이 잡고 다루기에 큰 편이기 때문에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진 소꿉놀이 용품들을 추천한다.
만약 스테인리스 재질이 아닌 다른 재질의 소꿉놀이 용품이 있다면 실제 주방용품 중에서 작은 크기의 스테인리스 그릇이나 볼을 한 두 개 섞어 준비해줄 수 있다. 스테인리스에서 나는 소리는 일반적으로 탐색하기 어렵기 때문에 한두 개라도 마련해 연주 놀이에 활용해 보는 것이 좋다.
주방용품 탐색하기
다양한 주방용품들을 꺼내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아이가 자유롭게 탐색해 볼 수 있도록 한다.
용품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탐색을 해볼 수 있다.
1) 넓은 용기인 볼의 경우 그 안에 다양한 놀잇감들을 담아 보고, 쏟을 수 있으며, 작은 공을 넣고 볼을 움직여 공이 여기저기 굴러가는 모습을 관찰해 볼 수 있다.
2) 냄비는 뚜껑을 덮고 여는 것을 반복하며 놀이해보거나, 냄비의 손잡이에 리본 끈을 달고 마치 끌차처럼 끌어 볼 수 있다.
국자나 뒤집게 등의 조리도구는 아직 아이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도구들이다. 이때는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은데 음식모형들을 활용해 요리하는 모습(상상놀이)을 보여준다.
주방용품 두드려 보기
주방용품들을 두드려 소리를 들어보는 것도 탐색의 일부가 된다.
보다 두드려 보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면, 두드리는 행동을 다양하게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볼과, 냄비는 아랫면이 위로 올라올 수 있게 뒤집어 두고 손바닥으로 치며 동요를 불러준다.
냄비의 경우 뒤집기 전에 뚜껑을 반복적으로 닫으며 소리를 내 볼 수도 있다. 이때는 뚜껑이 두드리기 막대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후에는 국자와 같은 조리도구를 막대로 사용해 볼, 냄비 등을 두드려 준다. 손바닥으로 두드릴 때와 다른 소리가 나기 때문에 이를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주는 것이 좋다.
“좀 더 큰소리가 나는 것 같아! 챙챙”
앞서 상자 두드리기와 같이 다양한 방법으로 두드리기 놀이를 하며 주방용품에서 나는 소리들을 들어 볼 수 있도록 한다.
+며칠은 상자만을 사용해 상자 연주 놀이를 해보고, 이후에 주방용품만, 플라스틱 용기만 사용해 연주 놀이를 해본다. (먼저 활용할 자료의 순서는 상관없다.)
다양한 재질의 용품으로 연주 놀이하기
상자, 주방용품(스테인리스 재질), 플라스틱 용기들로 각각 연주 놀이를 해보았다면 이제 이 모두를 함께 다루어 연주 놀이를 해볼 수 있다.
상자, 주방용품, 플라스틱 용기 한 두 개 씩을 준비해 자유롭게 두드려 보며 놀이하는 것이다.
손, 막대, 소꿉놀이 수저 등 다양한 것을 사용해 용품들을 두드려 본다.
박자에 맞춰 두드리는 모습을 보여줄 때는 박자를 말로 함께 소리 내주는 것이 좋다. 가령 “딱! 딱! 딱”, “따악-따악-따악”, “따따따- 따따따”등
동요를 불러주거나 cd플레이어를 활용해 동요를 틀어주고 악기놀이를 해볼 수 도 있다.
· 업데이트 날짜: 2022.07.15
· 해당 글은 유아교육 전문가이자 현직 교사 출신 브런치 작가 '별리'의 작품으로 최신 글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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