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달후에 가이드

꼬물꼬물 아기 놀이

11개월 놀이-두부 촉감 놀이

두부 촉감놀이는 아기들이 꽤 오랜 시간 집중을 보여주었던 놀이이다.

두부는 아기들에게 익숙한 이유식 재료로, 고소한 맛 때문인지 적극적으로 먹으며 탐색하는 아기들의 모습을 볼 수 있게 했다.



놀이 방법

1) 두부 살펴보기

두부 한 모 그대로 아기에게 보여준다. 이때 두부와 같은 모양의 놀잇감을 보여주면 좋은데, 나는 네모 형태가 가장 많은 책을 한 권 준비해 두부와 같은 모양임을 이야기해주었다.


2) 두부 반으로 잘라 제공해주기

두부 한모를 그대로 제공해 줄 수도 있고, 반으로 잘라 줄 수도 있다. 나는 두 명의 아기에게 두부를 주기 위해 반으로 잘라 주었으며, 아기들이 자유롭게 만져보며 탐색하는 시간을 주었다.


3) 눌러보기, 만져보기

자유로운 탐색을 시작하면 대부분 아기들은 손으로 만져보는 것을 먼저 한다. 이때 아기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만져 볼 수 있도록 함께 두부를 만져보며 상호작용해주었다.

"손가락으로 꾸욱 눌러볼까?"
"이준이가 손가락으로 쿡쿡 두부를 누르고 있네"
"엄마는 손바닥으로도 해봐야지~", "두부가 납작해졌어!"
"주먹을 쥐고 툭 툭 툭"


손바닥에 두부를 올리고 반대 손으로 누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4) 두부 냄새 맡아보기, 맛보기

두부 조각을 코에 대고 "킁킁킁 어떤 냄새가 날까"하고 말했다.

냄새 맡기에는 큰 관심이 없었기에 내가 먼저 냄새 맡는 모습을 보여주고, 아기들의 코 근처에 가져가 "킁킁킁" 소리 내며 "냄새도 맡아볼까?" 했다. 그리고 아기들은 냄새 맡는 흉내를 냈다.

냄새를 맡아본 다음엔 맛보기. 사실 맛을 보는 건 자유로운 탐색 중에 해보는 경우가 많다. 구강기 아기들이기에 입으로의 탐색은 필수.



5) 두부 조각 몸에 문질러 촉감 느끼기

두부를 열심히 탐색하며 놀다 보면, 두부의 부서진 조각들이 쌓여있다. 이때 이 조각들을 모아 아기의 손등, 발등, 손바닥, 발바닥, 팔, 다리 등에 비벼주면서 촉감을 느껴보는 놀이를 한다.


6) 두부 비 뿌려주기, 두부 뭉쳐주기

작게 부서진 두부 조각들을 가득 손에 모아 '솔솔솔'뿌려줄 수 있으며, 조각들을 손으로 힘껏 뭉쳐 다시 뭉쳐진 두부를 보여주며 놀이해볼 수도 있다.



· 업데이트 날짜: 2022.06.20
· 해당 글은 유아교육 전문가이자 현직 교사 출신 브런치 작가 '별리'의 작품으로 최신 글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확인하세요!
· 원문보기: https://brunch.co.kr/@byullee/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