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 놀이-눈과 손의 협응이 필요한 놀이들
생후 11개월 아기들은 소근육을 보다 잘 조절하고 눈과 손을 협응 하여 물건을 잡고 조작하는 것이 보다 자유로워졌다.
그만큼 눈과 손의 협응이 필요한 놀이들을 자주 해주었으며 아기들도 그러한 놀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본적으로 놀잇감들은 소근육을 조절하도록 돕고 눈과 손의 협응을 돕도록 만들어져 있다. 사실 모든 놀잇감이 그럴 것이다.
놀잇감을 가지고 놀 때 아기는 손을 뻗어 만지고 잡는 것으로 놀이를 시작하기 때문에 이 시작부터도 소근육 발달과 눈과 손의 협응 발달을 돕는다.
때문에 어떤 놀잇감이 필요하다고 언급하기보다 내가 아기들과 해보았던 놀이들 중 11개월이 되어 할 수 있게 된 눈과 손의 협응 놀이들을 써보려고 한다.
놀이 방법
1) 타워에 공 굴리기
친구가 선물해준 교구로 나는 '원숭이 타워'라는 이름을 붙였다. 원숭이 입에 공을 넣으면 공이 위에서 아래로 데구루루 내려간다. 직선으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둥을 타고 데구루루 주변을 돌며 내려온다.
처음엔 공을 타워 길 위에 올려놓는 것을 보여주었는데 11개월 이 된 아기들은 스스로 공을 타워 길에 넣기 시작했다. 심지어 원숭이의 입안에 공을 넣어 공을 굴리기도 했다.
타워는 분리가 가능해 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 타워를 위로 끼우며 '높다', 타워를 빼며 '낮다' 놀이를 해보았고, 타워를 분리했을 때 생기는 구멍에 공을 올려보거나 빨대 등을 꽂아 보기도 했다.
2) 원기둥 끼우기
원기둥을 끼울 수 있는 네모 블록이 있다. 처음 아기들은 이 네모 블록 가운데 뚫려 있는 공간에 원기둥을 끼울 수 없었다.
원기둥을 넣는 모습을 보여주고, 아기의 손을 함께 잡고 원기둥을 끼워 넣어 본 경험을 바탕으로 11개월 중반쯤부터 스스로 원기둥을 끼우는 것이 가능했다.
이후에는 원기둥을 잡은 손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원기둥이 보다 잘 들어가도록 각도를 조절할 수도 있게 되었다.
원기둥을 끼우는 놀이 외에 원기둥 자체만으로 할 수 있는 놀이도 많다. 경사로를 만들어 그 위로 굴려보기, 바닥에서 굴려보기, 원기둥 위로 쌓는 모습 보여주기, 무너뜨리기, 원기둥과 같은 모양 찾아보기 등.
· 업데이트 날짜: 2022.06.20
· 해당 글은 유아교육 전문가이자 현직 교사 출신 브런치 작가 '별리'의 작품으로 최신 글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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