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달후에 가이드

꼬물꼬물 아기 놀이

10개월 놀이-헝겊 음식모형으로 놀이하기

실물로 놀이하는 것이 가장 적합한 시기. 그러나 실물로 놀이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에 이와 유사한 놀잇감을 제공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 중 음식모형. 음식모형은 헝겊, 원목, 플라스틱이 가장 대표적인 재질이며 지금 시기에는 헝겊이 가장 좋다.

그 이유는 무엇이든 입에 넣고 빨며 탐색하는 구강기의 아기들이기 때문이다. 헝겊은 쉽게 세탁이 가능하기에 위생적이고, 가지고 놀다 떨어뜨려도 다치지 않아 안전하다.

헝겊 음식모형 중에서도 과일이나 야채류를 준비해준다.

실제 음식모형에는 밥, 빵, 스파게티, 햄버거, 케이크, 아이스크림 등 정말 많지만, 아기가 접해본 음식을 놀잇감으로 준비해주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과일이나 야채는 이유식과 간식을 통해 먹어 본 경험이 있으니 아기들에게 가장 친근한 음식모형이다.



놀이 방법

1) 음식 주제 그림책과 함께 보여주며 활용하기

새로 준비한 놀잇감이 있을 때, 이를 흥미 있게 소개하는 방법은 참 많다. 자연스럽게 아기가 볼 수 있는 곳에 두어 자유로운 탐색을 시도할 수 도 있고, 어떤 놀이를 할 때 연계하여 소개하는 방법도 있다.

나는 과일이 나오는 그림책을 볼 때, 과일 모형을 함께 제시해주는 것을 시작으로 음식모형을 자연스럽게 소개했다.

그림책을 보여주다가 바나나가 등장했다.


"여기 바나나가 있네"
"노란색이구나"
"길쭉길쭉해"


바나나의 특징을 이야기하고 모형을 보여준다.

"짠 여기도 바나나가 있어"
"한번 만져볼까"
하며 아기 손에 대준다.



2) 까꿍 주머니에서 음식 잡아당기기(상자에서 음식 빼기)

잡아당기는 놀이에 음식모형을 더해보았다.

아기들이 끈 달린 공을 잡아당기는 놀이를 즐겨했기에 끈 달린 공을 음식모형으로 바꿔본 것이다.

주머니 안에 음식모형을 넣는다.

주머니 밖으로 음식 모형의 일부를 보이게 한다. 보이는 모형의 색이나 모양을 이야기해준다.


"어? 이건 뭐지?"
"주황색인데 뭘까?"


아기가 음식모형을 자연스럽게 만져 보고 잡아 뺄 수 있도록 해본다.

"이준이가 잡았네"
"뭐가 들어있는 걸까?"
"한번 빼볼까? 하나 둘 셋! 나와라!"


아기가 잡은 모형을 잡아 빼면, 아기의 행동을 이야기해줌과 동시에 꺼낸 음식모형에 대해서도 상호작용한다.

"이현이가 포도를 뺐구나"
"송이송이 알갱이들이 모인 포도가 나왔네"
"보라색깔이구나"

아직 잡고 빼는 힘이 부족하면 아기가 당기기를 시도할 때, 주머니를 잡고 있는 성인이 이를 당겨주어 마치 아기가 음식모형을 뺀 것처럼 도와줄 수 있다.


3) 같은 색깔 과일, 야채 분류해 보여주기

같은 색의 과일(야채)을 모아 색깔 이름을 말해준다.

"여기 있는 과일은 다 같은 색이네?"
"빨간~빨간 빨간색"



4) 음식 모형으로 먹는 흉내 내기

음식 모형의 이름을 말해준다.
음식 모형을 먹는 흉내를 내며 놀이한다. 이때 그 음식을 먹는 방법을 행동을 통해 보여주는 것이 좋다.


"보라색 포도! 먹어 볼까"
"톡 한 개 따서 냠냠"
"바나나다~ 껍질을 벗겨서 냠냠"





· 업데이트 날짜: 2022.06.20
· 해당 글은 유아교육 전문가이자 현직 교사 출신 브런치 작가 '별리'의 작품으로 최신 글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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