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달후에 가이드

꼬물꼬물 아기 놀이

5개월 놀이-그림책 읽어주기

아기들이 태어나기 전부터 전집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나는 사실 그전에 책들을 알아보지 못했었는데, 아기들의 놀이시간이 길어지면서 전집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정말 많은 고민 끝에 한 업체에서 전집을 들여오게 되었다. 나의 교육철학에 맞는 곳을 알게 되어 매우 만족하며 책과 교구를 사용 중이다.

그리고 다양한 그림책들을 읽어주기 시작했다.



놀이 방법

그림책을 읽어주는 방법은 정말 다양하다. 이 또한 연령에 따라서.

우선 이 시기에 맞춰 보드북 위주로 보여주면서 아기가 보드북을 만져 볼 수 있도록 했다. 스스로 책을 넘기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책을 넘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만져 볼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많이 제공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책을 아기가 집중해 보지 않아도 된다.
책을 통해 정보를 주입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무언가를 보면서 엄마가 이야기를 해주고, 엄마의 무릎에 앉아 무언가를 보고 그것이 그림책임을 아기가 느끼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책이 학습의 도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엄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무언가가 되도록.

책으로 놀이해준다.
책 중에는 놀이로 활용할 수 있는 책들이 있다. 가령 북 모양에 두드릴 수 있는 채가 달린 책, 손가락을 넣을 수 있게 구멍이 뚫려있는 책, 팝업이 겹겹이 되어있어 열어볼 수 있는 책, 길게 펼쳐지는 병풍책, 퍼즐이 함께 포함되어 있는 책 등 말이다. 이 책들은 내용을 읽어줄 수 도 있고 관련 놀이들도 해줄 수 있다.



더불어 나는 놀이적 요소가 가미되어 있지 않은 책들을 사용해서도 놀이를 해보았다. 예를 들어 책 한 권을 가져와 얼굴을 가리고 보여주며 까꿍놀이를 하기도 하고, 같은 색깔의 책들을 모아 보여주며 색이름을 말해주기도 했다.

책 내용과 관련된 놀이를 한다.
만약 책 속에 동물이 등장했다면, 동물의 울음소리 나 움직임을 흉내 내 보여주며 동물 놀이를 할 수 있다. 책 속에서 모양이 등장하면 주변에서 같은 모양을 찾아볼 수 있다.

책과 책을 연계해 보여준다.
비슷한 내용의 책들을 함께 보여주는 것인데, 예를 들어 책 속에 바다 장면이 한 페이지 등장했다. 이후 바다 주제로 바다가 보다 상세하게 다루어진 책을 보여주는 것이다. 아직 이 시기에는 그림을 보여주는 정도겠지만 이 방법은 아기가 커 갈수록 더 유용할 것이고 재미있게 놀이로 풀어 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 업데이트 날짜: 2022.05.30
· 해당 글은 유아교육 전문가이자 현직 교사 출신 브런치 작가 '별리'의 작품으로 최신 글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확인하세요!
· 원문보기: https://brunch.co.kr/@byullee/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