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8개월-아이가 자위행위를 하는 것 같아요
Q.
아이가 자위행위를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아동의 성(性) 발달은 영아기 부터 시작해서 사춘기까지 계속됩니다. 아이가 본인의 몸을 포함한 주위 세계를 인식해나가는 과정에서 우연히 자극이 쾌감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계속 반복해서 즐거움을 찾게 됩니다. 이는 정상발달의 과정이므로 부모는 아이의 자위행위를 나무라거나 격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공공장소 같은 부적절한 상황에서 행위를 한다면 점잖게 타일러서 멈추도록 합니다. 자위행위에 너무 집착하고 오래 지속된다면 뭔가 다른 문제와 연관되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뭔가 부족함을 느끼는 것이 있는지, 엄마나 양육자에 대한 불만이 있는지, 등을 알아봅니다.
원인을 정확하게 찾아내지 못하더라도 평소 아이에게 관심과 사랑을 충분히 쏟아 아이가 애정에 목말라하지 않게 하며, 보다 재미를 느끼는 놀이를 함께 하면서 몸에 대한 관심을 분산시켜줍니다. 아이는 어른에 비해 집착의 정도가 심하지 않고, 쉽게 관심 대상이 전환될 수 있으므로 부모의 노력으로 개선될 수 있습니다.
예외적으로 이 시기에 강박적으로 자위행위를 한다면 아이가 성적으로 과도한 자극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유아 성폭행이나 성학대 이후 자위행위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즉, 성적으로 성숙한 경우에나 가능한 성행위 (예를 들면, 구강성교, 항문성교, 정액 사정 등)에 대해 아이가 이야기한다면 성학대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합니다.
* 본 저작물은 질병관리청에서 2021년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4유형으로 개방한 ‘2021 영유아건강검진 검진의사 상담메뉴얼’을 이용하였으며 해당 저작물은 질병관리청 누리집(홈페이지)(www.kdca.go.kr)에서 무료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