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4개월-아이가 징징거리면서 자해행동을 해요!
Q.
아이가 징징거리는 떼쓰기가 너무 심하고 마음대로 안 되면 자기 몸을 때리거나 머리를 벽에 박는 자해행동을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아이들은 보호자가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니 속이 상하고, 대들면 혼이 날까봐 두렵기도 합니다. 혼나는 것을 피하면서 요구를 계속하는 방법으로 징징거리고 자해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돌이 지나면서 아이는 스 스로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이 생기고, 보호자는 아이의 안전을 위해 자주 아이의 자주성을 제한하게 되는데, 이는 아이의 좌절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시기 아이들이 “네” 보다 “아니”, “싫어”라는 부정어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은 정상적이며, 이러한 특성이 아이의 독립심 발달에 기본이 됩니다.
아이가 떼를 쓰고 자해 할 때 이유가 무엇인지 찬찬히 살펴보고 적절히 대응해야 합니다. 보호자가 어떤 반응을 보이기 전에 아이가 징징대고 화내는 이유를 찾아보려는 노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물론 아이의 요구를 다 들어주는 것이 정답은 아니며, 허용될 수 없는 요구에 굴복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이 없고 신체적으로 안전한 곳으로 아이를 데려가 진정될 때까지 기다려주되 허용해주지 않도록 합니다.
아이가 소리 지르고 떼쓰는 행동을 멈추면 아이에게 다정하게 대해주고 모든 것이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처럼 행동합니다. 아이가 자해를 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이 나이 또래의 아이가 자신을 다치게 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보호자는 놀라지 말고 아이를 제지하거나 오히려 관심을 덜 주는 편이 낫습니다. 보호자가 아이에게 휘둘리지는 않지만 따뜻함을 유지하면서 이 시기가 지나가도록 해야 하며, 평소 아이와 다정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본 저작물은 질병관리청에서 2021년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4유형으로 개방한 ‘2021 영유아건강검진 검진의사 상담메뉴얼’을 이용하였으며 해당 저작물은 질병관리청 누리집(홈페이지)(www.kdca.go.kr)에서 무료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