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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수면습관 기르기

1개월 수면교육-영아 돌연사 증후군, 이렇게 예방하세요!

영아돌연사(SUID, Sudden Unexpected Infant Death)는 1세 미만의 영아가 예기치 못하게 갑자기 사망하는 경우로 이 중 자세한 병력, 부검 소견, 사망 현장의 조사를 하고도 사망의 원인이 설명이 안 되는 경우 영아돌연사증후군(SIDS, Sudden Infant Death Syndrome)이라고 합니다.

영아돌연사증후군은 생후 1개월에서 1세 사이의 영아 사망의 35∼55%를 차지하고 생후 6개월 미만의 영아에서 90%가 발생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매년 약 100명 정도로 보고되고 있는데요, 영아돌연사증후군의 원인을 정확히 알지 못하나 1991년 이후 등을 대고 눕히는 캠페인 후 여러 나라에서 영아 돌연사 빈도가 50% 정도 현저히 줄었습니다.

그 이후 추가적인 조사 결과에서는 자다가 아이가 이불이나 베개 등에 질식하거나 같이 자던 사람에게 눌리거나 벽과 침대 사이에 끼어 사망하는 경우가 영아돌연사의 15%를 차지한다고 보고되었습니다. 따라서 등을 대고 바로 눕혀 재우는 교육과 더불어 안전한 수면 환경을 지키는 것이 예방에 중요합니다.



1) 눕혀 재우기

미국 소아과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는 1992년부터 엎드리지 않은 자세(non-prone position)로 아이를 재울 것을 권유하였으며, 1994년부터는 ‘등대고 바로 눕혀 재우기(back to sleep)’ 캠페인을 활발히 시작하여 영아돌연사의 예방사업을 활발히 전개한 후 1992년 1000명당 1.20명에서 2001년 1000명당 0.56명으로 줄어 전체 영아급사증후군의 53%가 감소했고, 모든 영아기 이후 사망률의 27% 감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옆으로 재우는 것은 자다가 엎어질 수 있어 엎드려 재우는 것과 영아돌연사증후군의 위험이 동일하여 권장되지도 않습니다.


2) 침구류

영아돌연사와 관련된 많은 연구들에서 부드러운 침구류가 영아급사증후군의 주요한 위험 요인임이 밝혀졌습니다. 부드러운 베개와 매트리스, 매트리스 커버(침대보), 소파나 물침대 등 이 위험도를 높이게 되는데, 엎드려 재우는 것과 연관될 경우에는 위험도가 증가했습니다.

또한 봉제 인형 등 부드러운 소재나 사물을 영아가 자는 곳에 함께 놓아서는 안 된다. 만약 모포를 사용할 경우에는 침대 매트리스 아래로 모포 자락을 끼워 넣고 영아의 가슴 높이까지만 모포를 덮어 줍니다.



3) 분리되지만 접근이 용이한 수면 환경의 권장

침대 등 잠자리 공유가 영아돌연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어머니와 침대를 함께 쓰게 될 경우 모유 수유가 촉진될 수 있고 어머니와 아이의 결합 또는 친밀감을 증가시킬 수 있지만, 때때로 우발적인 질식이나 사망이 발생하는 것과 같은 위험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머니가 흡연을 하는 경우, 11주 미만 영아인 경우, 침대를 많은 사람과 함께 사용하는 경우, 소파(couch)에서 함께 자는 경우, 침대 공유 시간이 긴 경우 등이 해당됩니다. 부모의 방에서 다른 잠자리를 이용하여 아이가 함께 자는 것이 영아급사증후군의 위험도를 낮추는 방법으로 제안되고 있습니다.



4) 체온 유지

체온이 과도하게 올라가는 것을 막기 위해 비교적 가벼운 옷을 입히는 것이 좋으며, 실내 온도는 가볍게 차려입은 성인에게 편한 정도로 유지합니다.


5) 속싸개

아이를 싸는 것은 아이가 깨어 있을 때 안정시키고 모유 수유 시 아이 위치를 잡기에 편하지만 싸주는 것은 영아 돌연사의 빈도를 세배 정도 증가시켜 잘 때는 더 이상 권장되지 않습니다. 생후 2개월 전에 속싸개로 싸줄 때는 깨어 있을 때만 싸주고 재울 때는 꼭 속싸개를 제거하라고 권장합니다.

2개월 이후에는 속싸개로 싸는 것을 금지합니다. 오랫동안 단단히 싸주면 고관절탈구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놀래는 것을 막기 위해 깨어 있을 때 가슴부분을 싸면서 다리 부분은 느슨하게 풀어 놓되, 가슴부분도 주먹 하나가 들어갈 정도의 여유는 남기도록 하고 마무리 자락이 가슴 쪽이 아니라 다리 쪽으로 향하게 합니다. 먹일 때는 싸서 먹이지만 재울 때는 속싸개로 싸지 않고 우주복을 입혀 재우는 것을 권장합니다.



6) 기구 사용

바운서나 역류방지쿠션, 안락의자, 카시트에서 앉혀서 재우면 산소가 떨어지므로 잠들면 바로 잠자리로 눕여야 합니다.


7) 간접흡연 회피

임신기간 동안 흡연 및 음주는 영아돌연사증후군의 위험을 높입니다. 아이 출생 후에도 아이의 가족 및 밀접한 접촉을 하는 사람은 금연해야 하고 특히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나 술을 마신 사람이 아이와 같은 잠자리에서 자는 것은 영아돌연사증후군의 위험을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집(베란다 포함)과 승용차에서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하고 외출했을 때에도 흡연 구역으로부터 가능한 먼 곳에 머물러야 합니다.


* 본 저작물은 질병관리청에서 2021년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4유형으로 개방한 ‘2021 영유아건강검진 검진의사 상담메뉴얼’을 이용하였으며 해당 저작물은 질병관리청 누리집(홈페이지)(www.kdca.go.kr)에서 무료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