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가 해야 할 예방접종
임신 전이나 중에 꼭 챙기셔야 할 3가지 예방접종이 있어요!
먼저, 백일해 예방접종!
부스트릭스 등으로 알려져 있는 백일해 예방접종은 요즘 필수 접종으로 권하고 있는데요,
Bordetella pertussis라는 균에 의한 감염으로 인해 아주 심한 기침을 하고 폐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질병을 예방하는 주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백일해라는 단어는 100일 동안 기침을 할 정도로 심한 폐렴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기도 하죠.
독감처럼 흔히 걸리는 질병은 아니지만 신생아에겐 치명적인 위험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영국 등 해외에서도 2011년 이후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2009년도 이후부터 꾸준히 증가해 2018년에는 약 980명이 백일해에 감염됐다고 보고된 바 있죠.
그렇다면 임산부는 언제 맞는 것이 좋을까요?
전문가들은 임신 27주에서 30주+6주 이내에 맞길 권장합니다.
이 권장시기는 그냥 나온 것이 아닌데요, 주수별로 제대혈(분만 후 탯줄에서 나온 혈액)에 항체가 얼마나 있는지를 확인한 결과, 27주 이후 접종 시 항체의 수가 증가해 30주에 가장 높고 이후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 항체는 출생 108일까지 유지되는데요, 그 이후부터는 출생 후 예방접종을 이어가면 됩니다.
백일해 예방접종은 사백신이기 때문에 태아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아요. 또한 백일해 예방접종은 산모에게 항체를 만들어주는 기능보다는 태아에게 항체를 전달해주는 기능이 더 강하다는 점을 이해하시고 매 임신마다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도 모두 예방접종을 권하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신생아가 백일해에 걸린 경우 감염경로가 거의 가족에서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성인의 경우 한번만 맞으면 됩니다.
두번째는 바로 B형 간염!
B형간염의 전파 경로는 수직감염, 오염된 혈액이나 체액에 의한 피부/점막 노출, 성접촉인데요, 신생아는 대부분 수직감염이 해당됩니다. 엄마를 통해 감염된다는 뜻이죠.
국내에서는 1991년부터 국가 예방 접종 사업으로 시작되어 현재 20대 이하에서 B형간염 항원 즉, B형간염 보균자는 2% 이하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B형 간염 접종 권장 대상은 누구일까요?
만약 항체 검사에서 B형 감염 음성이 나오는 경우 백신을 재시행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간혹, 항체 없다고 해서 재접종했는데 그래도 항체가 생기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추가 접종을 고려할 수도 있지만 매우 드문 경우이니 미리 걱정하지 마세요!
내가 B형간염 보균자는 아니지만 항체는 없고, 남편이 B형 간염 보균자라면 B형감염 예방접종을 추가하는 것이 맞습니다. B형간염 백신 또한 사백신이기 때문에 태아에 안전합니다.
다음은 제일 문의가 많은 독감 백신!
인플루엔자 백신도 사백신입니다. 태아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아요. 그리고 임신 주수에 상관없이어느 시기에 접종해도 안전합니다.
하지만 요즘엔 독감 예방접종을 하더라도 걸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만약 임신 중에 독감에 걸리면 타미플루를 복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고열이 발생해 태아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것이 타미플루의 부작용보다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출처: 열달후에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