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일이 한참 남았는데 진통이 있다면?
임신 초기부터 말기까지 많은 수의 산모분들은 불규칙한 자궁수축에 따른 하복부 불편감을 경험합니다. 이때는 최대한 집에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복통이 지속되거나 출혈이 동반된다면 병원에서 확인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복통을 동반한 구토, 설사, 열이 있다면 병원에서 검사 및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만삭 이전의 규칙적인 하복부 통증, 자궁수축, 허리통증 등의 불편함이 나타나면 진료가 필요합니다. 이전 임신에서 조산경험이 있는 산모는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출산 예정일 전 갑작스러운 배의 통증
임신 만 37주가 되지 않았는데 갑자기 진통이 오는 경우를 조기 진통이라고 합니다. 태아는 보통 만 40주까지는 엄마 자궁안에서 자라는 것이 좋은데요, 그보다 빨리 분만이 되면 태아는 저체중, 각 장기의 성숙도가 떨어져 여러가지 위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산모의 질환이나 태아 발육 지연을 유발하는 경우에는 조기 출산이 안전한 경우도 있습니다.
조기 진통의 원인과 증상
조기 진통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흔히 양수가 터졌다고 말하는 조기 양막 파수나 양수, 양막이 감염되었을 경우, 자궁의 기형, 양수 과다증, 다태 임신, 태아 기형, 태반 이상, 태아 사망 등으로 인해 조기 진통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조기 진통이 발생했을 경우 임신부들은 마치 생리를 할 때 처럼 배가 뭉치거나 아래쪽 허리 통증이 나타납니다. 또한 골반이 눌리고 처지는 느낌이 들며 점액성 냉이 배출되고, 소량의 출혈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조기 진통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만약 임신 만 37주가 되지않았는데도 자궁 뭉침이 반복된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럴 경우 집에서 물을 충분히 마신 뒤 옆으로 누워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요즘은 조기 진통을 조기에 발견할 경우 의사의 판단에 의해 임신을 계속 유지해야 하는 경우에는 약물로 조기 진통을 막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조기 진통이 올 가능성이 높은 다태아 임신부는 각별한 주의는 물론, 조기 진단을 필수로 받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10개월 동안 고이 품어온 태아의 생명이 연결된 문제인 만큼 조기 진통의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에 내원하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감수: 추성일 산부인과 전문의 (포해피우먼 홈페이지 https://forhappywom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