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달후에 가이드

해보자, 임신

임신 중 치과 치료는 어떻게 할까?

임신 중 치과 치료가 태아에 좋지 않다는 말이 있습니다.
일단 이런 말을 듣는 순간,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산모들은 치과엔 되도록 가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죠.



Q. 정말 임신 중 치과 치료는 위험할까요?

위험 요인은 있습니다. 바로 치과용 국소마취제 때문인데요, 마취제 성분 중 에피네프린은 혈관을 수축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만약 많은 양을 사용한다면 일반인들에게도 혈압 상승 등의 부작용이 있어요. 하지만 보통 8~10개의 앰플까지는 해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발치할 때 대개 2~3개의 에피네프린 앰플을 사용하죠.


Q. 사랑니를 임신 전에 뽑으라는데 왜 그런가요?

사랑니가 나오고 있거나 나오다가 멈춘 경우 음식물이 끼어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데요, 임신 중에는 잇몸도 약해지고, 입안 청결을 유지하기도 어려우며, 호르몬의 균형도 깨져서 감염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사랑니 발치는 되도록 임신 전이나 출산 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임신 중엔 왜 잇몸이 약해질까?

임신을 하게 되면 태아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많은 양의 여성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등의 호르몬은 치주인대에 영향을 주고 구강 내 세균 구성에도 변화를 일으켜 치주염이 생기기 쉬워집니다.


Q. 치과 치료,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면?

태아의 신체기관이 만들어지는 임신 초기 3개월과 배가 많이 불러 오랜 시간 머리를 젖히는 자세가 불편한 임신 말기는 피해 치료는 받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보통 임신 4~7개월 무렵이 적당하며 국소 마취 후 진행되는 충치치료, 스케일링과 같은 치과치료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Q. 임신 중인데 X-ray 괜찮나요?

치과에서 사용하는 방사선 검사에서 노출되는 X선의 양은 일상생활에서도 노출될 수 있는 정도의 방사선으로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태아에게 영향을 주는 방사선 양은 0.03sv이지만 치과에서 입안 전체를 사진 14장으로 연속해서 촬영해도 최소 방사선 양의 1000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죠.

다만 방사선은 체내에 축적될 수 있으므로 임산부에 대해서는 특별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치과에서는 꼭 찍어야 하는 방사선 사진이 아니면 촬영을 자제하며, 반드시 찍어야 하는 경우에는 방사선 방어복을 입고 촬영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Q. 입덧으로 치아가 상할 것 같아요

우선 입덧이 심하다면 냄새가 강한 치약을 피하고 구역감이 덜 느껴지는 작고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합니다. 또한 적은 양의 치약을 묻혀 잇몸에서 피가 나더라도 양치질을 멈추지 말고 칫솔을 45도로 기울여 닦아주는 방법을 이용해 입안을 마사지하듯 닦아주면 치은염을 예방하는데 좋습니다. 또한 입덧으로 구토를 했다면 바로 양치질은 하지 말고 입안을 물로 헹군 후 약 30분 정도 후에 양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베이킹소다를 한 스푼 정도 물에 풀어 헹구는 것도 치아 부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출처: 열달후에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