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달후에 가이드

해보자, 임신

엽산이랑 같이 비타민도 먹어야 할까?

비타민과 같은 영양제를 챙겨먹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간절한 목적이 생기면 상황은 달라지죠.

보통 임신 준비에 필요한 영양제는 엽산을 먼저 떠올리는데요, 왜 임신 준비에 필수 영양제로 자리잡았을까요?



엽산이 필수인 이유!

정자와 난자가 수정된 후 12~15시간이 지나면 수정란은 세포 분열을 하기 시작하는데요, 수정 후 3일이 지나 착상이 될 때까지 약 250개의 세포로 분열됩니다.

엽산은 세포의 분열과 성장에 관여하는 영양제로 이 시기에 임산부의 몸 속에 충분한 양의 엽산이 존재한다면 태아의 척추이분증이나 무뇌증 같은 신경관 결손 질환을 방지할 수 있어요.

임신 사실을 안 이후부터 복용해도 좋지만 월경 예정일 1~2주 후는 보통 아기 주수로 3~4주(임신 5~6주)가 되며 아기의 내부장기들이 이미 형성되기 시작해서 이때부터 엽산을 복용하면 다소 효과가 적을 순 있습니다.

만약 신경관 결손(Neural tube defect)을 앓았던 아기를 출산한 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꼭 산부인과 의사와 상의해 고용량의 엽산(4000ug, 일반 섭취량의 10배)을 섭취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시중에 판매되는 비타민제제로 부족할 수 있습니다.



그럼 비타민은 꼭 필요할까?

엽산과 같이 비타민 부족으로 인해 치명적인 질환을 유발하진 않습니다. 비타민이 유산과 사산 등을 예방하는 효과는 없다고 하지만 여러 다른 이점들이 있습니다.

1) 임신성 구토 예방에 도움

임신 전부터 비타민을 잘 복용한다면 흔히 입덧이라 불리는 ‘임신성 구토’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임신(수정) 3개월 전부터 임신 6주까지 복용한 종합비타민은 메스꺼움과 구토 증상의 발생과 정도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2) 식사로 부족한 부분을 보충

새로운 생명이 몸에서 자라나기 위해선 다양한 영양소가 많이 필요합니다. 풍부한 영양소를 섭취하는 건강한 식생활이 건강한 임신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 햄버거, 피자 등의 패스트푸드들이 생각나기도 하죠. 스트레스 받으면서 가끔씩 끌리는 영양가 낮은 음식들을 안 먹을 필욘 없습니다.

만약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인해 비타민 섭취가 충분치 않다면 멀티비타민을 사서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균형 잡힌 식단을 잘 지키고 있더라도 혹시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주는 역할로 비타민을 복용해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산모는 늘 과!유!불!급

지용성 비타민A, 비타민D, 비타민E, 비타민K 등은 수용성과 달리 체내 축적이 되고 비타민A의 과잉 섭취는 아기의 기형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담당의사 혹은 약사와 상담 후 본인의 식단을 고려해 적절한 영양제 양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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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 서울보라매병원 추성일 산부인과 전문의 (포해피우먼 홈페이지 https://forhappywom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