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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자, 임신

임신 전에 필요한 기초 검사가 있다?

말 그대로 기초 검사이기 때문에 건강검진과 유사한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대부분 산부인과는 잘 가지 않기 때문에 ‘예비맘’에게는 검사를 받는 것이 괜히 긴장될 수 있습니다.


# 어디서 받아야 할까?

병원도 있고 보건소도 있습니다. 만약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모자보건사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보건소에서 산전 검사를 받아도 충분합니다. 비용은 검사에 따라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무료이거나 저렴한 가격에 받을 수 있습니다.


# 기본 검사는 어떤 게 있을까?

1. 문진

산부인과에 가면 많이 물어보는 질문 중에 하나가 ‘생리를 규칙적으로 하세요?’ 입니다. 그만큼 월경에 대한 패턴이나 출산에 대한 과거력은 산부인과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물론 당뇨, 고혈압 등 기본 병력에 대한 질문도 함께 진행됩니다.

예상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임신을 한 적이 있나요?
- 유산을 한 적이 있나요?
- 출산을 한 적이 있나요? (출산한 적이 있다면, 이전 임신에서 조산이나 임신중독증 등의 문제가 없었는지)
- 출산한 아기는 건강한가요?
- 고혈압, 당뇨, 갑상선 질환이 있나요?
- 간질 발작한 적이 있나요?
- 유전질환이 있는 가족이 있나요?

2. 빈혈검사 (Hemoglobin)

혈액검사의 주요 목적은 바로 ‘빈혈’ 유무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여성에게서 철결핍성 빈혈의 흔한 원인은 ‘과다월경’입니다. 평소 생리양이 조금 많으신 분들의 경우에는 빈혈로 확인될 수 있고, 그런 경우에는 철분을 보충하는 게 좋습니다. 임신을 하시게 되면 생리를 하지 않아 초기에는 오히려 혈색소가 늘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주수가 지남에 따라 태아가 철분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서 산모에게 빈혈이 오게 됩니다. 이 다음으로 5번까지 나열되는 검사들 모두 동일한 혈액검사를 통해 진행되며 실제 혈액은 한번만 채혈합니다.

3. 풍진 항체 검사

이것도 혈액을 통해 알아보는 검사인데요, 풍진이 아기에게 기형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풍진 항체가 ‘예비맘’의 혈액 내 존재하는지 확인합니다. 결과에 따라서 예방접종을 시행을 권유 받을 수도 있습니다. 단, 예방접종을 하고 나서는 일정 간격을 두고 임신을 시도해야 하기 때문에 상담이 필수입니다.

4. 간염 검사

혈액을 통해 산모가 간염(hepatitis)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와 항원이 있는지 검사합니다. A형, B형, C형이 있고, B형 검사는 필수적으로 시행하는데요, 산모가 B형 간염 보균 시 신생아에게 주산기(임신 20주~생후 28일까지)감염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분만 후 신생아 감염예방을 준비하기 위해 검사를 시행하는 것입니다.

5. 매독 및 AIDS 검사

산모의 HIV 감염 및 매독 감염 여부를 혈액검사를 통해 미리 체크합니다. 신생아에게 수직감염의 위험이 높기 때문인데요, 특히 매독의 경우에는 기형 및 유산 등의 가능성이 있어서 치료를 필요로 합니다.

6. 소변검사

소변검사를 통해서 단백뇨가 있는지, 방광염 여부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으며, 소변에 당이 발견되면 추가적인 검사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7. 자궁경부암 검사

자궁경부암 검사는 직접 자궁경부의 세포를 채취하여 검사를 시행하므로 다리를 벌리고 검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여의사를 선호하는 이유가 이 검사 때문이기도 하죠. 자궁경부에 이상이 있는지, 만져지는 혹시 복강 안에 종괴가 있는지 검진을 하게 됩니다.



감수: 서울보라매병원 추성일 산부인과 전문의 (포해피우먼 홈페이지 https://forhappywom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