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준비하는 계획임신과 임신 전 해야 할 일
‘난 신혼 생활을 즐기다가 아기를 가질 거야’
‘최대한 빨리 아기를 가지고 싶어’
결혼을 앞두고 있거나 이미 결혼한 부부들은 아기에 대한 계획에 대해 대략적으로라도 논의해본 적이 있을 텐데요, 본격적으로 임신을 준비하기 전에 가능하다면 부부의 건강상태를 미리 체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4가지 정도는 인지하시고 진료를 보는 것이 좋은데요,
- 아기는 몇 명을 낳을 것인지 서로 협의해보세요.
- 남편과 ‘나’는 어떤 질환이 있으며 어떤 약을 먹고 있는지?
- 남편과 ‘나’의 가족 중에는 유전질환이 있는지?
- 최근 남편과 ‘나’는 지카 바이러스 유행지역에 다녀온 적이 있는지?
대부분 알고 있는 정보일 수도 있지만 배우자의 가족력이나 서로 어떤 약을 먹고 있는지 모를 수도 있으니 어느정도 알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35세를 넘기셨나요?
아쉽지만 여성의 경우 35세를 기준으로 다운증후군의 위험이 급격하게 올라가며, 고령의 산모에서 임신 합병증의 위험이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남편의 나이는 기형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남편의 나이 또한 올라가면 갈수록 염색체 질환이 증가한다고도 알려져 있어요. 따라서 출산을 몇 명 계획하는지, 터울을 몇 년으로 둘 것인지 미리 생각해놓으시면 ‘임신 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비 맘’이 임신 전부터 앓고 있는 고혈압, 당뇨병의 유무는 임신 중 발생하는 임신성 고혈압, 임신중독증, 조산 등과 연관이 되어있어서 상태를 잘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며, 질환으로 복용하는 약이 있다면 복용 지속 여부를 의사와 상의하여 다른 약으로 변경 여부를 미리 상의하는 게 좋습니다.
유전 질환이 있으신가요?
남편과 나의 가족 중에서 유전 질환을 가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 또한 ‘임신준비’에 큰 도움이 됩니다. 가족 중에 유전 질환을 앓고 있는 분이 있는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이 꼭 필요하며, 심각한 유전 질환의 경우에는 양수검사, 유전자 검사(Prenatal genetic screening test) 등을 이용한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릴 내용으로는 지카(Zika) 바이러스입니다. 2016년부터 유행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 아기에게 소두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하여 발생국가를 방문한 후 가능하다면 6개월간은 임신을 미루도록 권유하고 있습니다.
감수: 서울보라매병원 추성일 산부인과 전문의 (포해피우먼 홈페이지 https://forhappywom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