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달후에 가이드

해보자, 임신

피부 나이처럼 난소 나이도 따로 있다?

지금 내 나이와 난소 나이가 다를 수 있을까?
답은 Yes, 충분히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럼 내 난소는 몇 살일까요? 실제 나이와 얼마나 차이가 날까요?

난소의 나이는 난자의 개수와 연관되어 있는데요,
난자의 개수는 나이가 들수록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여자 아이가 막 태어났을 때 난자의 개수는 50~200만개 정도고 사춘기에 들어서면 30~50만개로 줄어들게 되죠.



그럼 이 난자는 얼마나 배란되어 몸 밖으로 빠져나갈까요?

사춘기에 남아있는 30~50만개의 난자가 전부 배란되는 건 아니에요. 생리를 시작하면 난자를 키우는 주머니와 같은 ‘난포’가 성장하게 되고 그 난포들 중에 하나가 한달에 한번씩 배란이 되는데요,

결국 한 여성의 평생 임신할 수 있는 기간인 약 30~40년 동안 1년에 10~12개정도로 평생 약 400~500개 정도의 난자를 배란하게 되죠.

하지만 모든 여성이 태어날 때 같은 수의 난자를 가지고 있지 않고 (50~200만개면 차이가 크죠?) 같은 시기에 폐경을 하지도 않아요.

그래서 병원에서는 난소의 기능이 얼마나 남았는지를 검사해 난소의 나이를 추정하게 되는데요, 이 검사를 ‘난소예비능검사’라고 부릅니다. 검사 이름이 어려워도 괜찮아요. 그냥 난소나이 검사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난소 나이, 저도 확인해봐야 할까요?

무조건 해야 하는 검사는 당연히 아니에요 (물론 개인적으로 궁금하면 언제든 할 수 있죠)

하지만 만약 난소의 물혹을 제거했거나 자궁내막증으로 수술을 받았다면, 친어머님이 40세 이전 조기 폐경 되셨다면, 이런 여러가지 상황 속에서 임신을 계획한다면 난소나이 검사를 통해 좀 더 좋을 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의사 생각 한스푼!


저는 이런 분들께 난소나이 검사(난소예비능검사)를 권유해요!

1) 신혼을 더 즐기고 싶어요!

신혼을 조금 더 즐기고 아기를 3년 후쯤 가지고 싶어하는 여성이 산부인과 진료를 받았다면 난소나이검사를 통해 현재 임신 계획이 최선의 선택인지 고려해보라고 권유

2) 자궁내막증 수술했어요!

자궁내막증으로 난소 수술을 받은 적이 있고 한쪽 난소가 상당히 많이 소실 되어 있는 경우 해당검사를 통해 아기를 빨리 가지는 방향에 대해 권유

3) 조기폐경이 걱정되요

어머니가 39살에 조기폐경이 되셔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산부인과 진료를 받음. 난소기능이 좋지 않을 것이란 이야기를 듣고 남편과 상의하여 둘째를 조금 더 일찍 가지기로 함.

4) 백혈병으로 항암치료를 받은 적이 있어요.

현재는 완치되었지만 난소의 기능에 대한 걱정으로 산부인과를 내원함. 본 후 난소 기능이 저하되어있으나 심각하지는 않다는 이야기를 들음.

5) 유방암 완치 후 둘째 생각이 있어요

산전검사에서 난소 기능이 저하되어 있음을 확인하고 적극적으로 처치 및 시술을 받자고 권유 받음 (최근에는 유방암 치료를 할 때 산부인과와 협진을 하는 추세입니다)



감수: 서울보라매병원 추성일 산부인과 전문의 (포해피우먼 홈페이지 https://forhappywom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