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2주차] 자궁의 목 길이 '자궁경부'길이를 측정한다
자궁경부의 경부(cervix)는 ‘목덜미, 어깨, 용감’의 라틴어 Cervix에서 유래된 단어로,
한문으로 표기하면 경부(經部)입니다.
14-30주경 자궁경부의 정상 길이는 25-50mm입니다.
이해하기 쉽도록 ‘자궁문’이라고도 표현할 때가 있습니다.
아기와 바깥세상의 문 역할을 하면서 바깥 세상으로 부터 보호해주는 역할인 것입니다.
출산할때는 자궁경부의 길이가 짧아지면서 ‘자궁문’이 서서히 열리게 되고 아기가 세상으로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어떻게 검사할까?
자궁경부는 질식초음파로 검사하게 되므로 복부 초음파에 비해 불편합니다.
방광이 차있는 상태에서 자궁경부를 초음파로 관찰하게 되면, 원래 길이보다 길게 측정될 수 있어서 방광을 비우고 측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궁의 수축여부에 따라서 길이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검사하는 동안 배가 뭉치는 것 같으면 알려주시면 검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가 짧으면 조산한다?
아닙니다. 16-24주경에 측정한 자궁경부의 길이가 25mm보다 짧은 것은 조산을 잘 예측한다고 알려져있지만 주수가 늘어날수록 자궁경부는 정상적으로 짧아지기 때문에 증상이 없다면 15-24mm정도인 30주 이상의 산모는 문제가 없을 확률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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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길이는 보통 2.5cm 보다 짧은 경우에는 짧다고 설명합니다.
일반적으로 조산이 없던 경우, 18-24주경에 측정한 자궁경부의 길이가 2.0 cm보다 이하인 경우 치료를 고려하게 되지만, 2.0cm 이상인 경우는 우선적으로 정기적인 관찰을 고려하게 됩니다.
하지만 자궁의 크기도 산모마다 다르고, 자궁경부의 크기도 산모마다 그리고 임신 주수마다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짧다고 너무 걱정하시지는 마시고 담당선생님과 잘 논의를 해보시면 됩니다.
이럴 땐 주치의에게 말씀해주세요!
- 이전 자궁경부암 혹은 이형성증으로 치료를 받은적이 있으면 꼭 알려주셔야합니다.
- 이전 자궁경부무력증으로 진단받거나 조산을 했었던 경우 꼭 담당의에게 알려주셔야 합니다.
- 자궁경부무력증의 기왕력이 있는 경우에는 12-14주에 자궁경부 길이를 측정할 수도 있습니다.